‘KS 2승’ 두산, 88% 우승 확률 잡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3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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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5-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5-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두산이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88%의 확률을 잡았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KS 2차전을 5-1로 이겼다. 전날 1차전 연장 11회말 1-0, 끝내기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며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우승한 경우는 17회 중 15회나 됐다. 88%의 높은 확률이다.

두산은 11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 확률 100%에 도전한다.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이 우승에 실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두산은 3~4차전에서 18승을 기록한 마이클 보우덴과 15승을 올린 유희관이 대기시킨다. 이들은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 못지않게 좋은 공을 던진다. 무엇보다 기본 7이닝은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터’다. NC 3~4차전 선발카드가 확실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싸움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두산 김재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두산 김재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홈런이 쉽게 나오긴 어렵지만 콘택트능력이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민병헌은 “NC처럼 파괴력 있는 타선은 아니지만 정교한 타자들이 많아 오히려 더 야구를 잘 풀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공은 둥글다. 야구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기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 역대 2번밖에 나오진 않았지만 초반 KS에서 2연패 후 역전 우승을 한 팀이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의 사례가 있다. SK가 2007년 문학에서 두산에 2패했지만 잠실에서 4연승 하며 리버스스윕에 성공했고, 삼성이 대구에서 두산에 2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더니 시리즈전적 1승3패에서 3연승을 달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산은 그 경험을 2번이나 해봤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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