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코치 감독으로 선임 ‘3년 계약에 9억’…“젊고 활력 넘치는 새로운 팀 컬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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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5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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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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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9위로 추락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김한수 코치(45·사진)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김 신임 감독을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이다.

김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에 사인했다. 3년 간 총 9억 원의 조건이다.

1994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한수 신임 감독은 2007년까지 삼성에서만 뛰며 통산 1497경기에 출전, 타율 0.289 149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 현역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했다.

프로 입단부터 지도자 생활까지 모두 삼성에서 한 김 감독은 현역 시절 6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김 감독은 “젊고 활력 넘치는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고 신인 유망주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김 감독 취임식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6시즌 동안 팀을 이끌던 류중일 전 감독(53)은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기술자문으로 물러났다.

2011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류 전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4년 연속 통합우승은 모두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부상,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팀이 9위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200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감독 뿐 아니라 단장도 교체했다. 안현호 단장이 물러나고 홍준학 구단지원팀장이 단장으로 선임됐다.

홍준학 신임 단장은 1990년 삼성 선수지원업무를 시작으로 홍보팀장, 마케팅팀장, 구단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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