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부 리그 복귀를 향한 진정한 승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5일 05시 30분


코멘트
대구FC 제공
대구FC 제공
서울 이랜드, 부천FC와의 홈 2연전 총력전
2연승으로 자동승격의 유리한 고지 점령 기대
용병 공격 콤비 파울로·세징야의 화력 절정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다음 시즌 클래식(1부리그) 복귀를 향한 대구의 간절한 꿈이 무르익는 분위기다.

대구는 최근 정규리그 9경기 무패(6승3무)를 달리고 있다. 10일 FC안양 원정에서는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두는 행운까지 따라주고 있다. 36라운드까지 소화한 14일 현재 17승12무7패로 승점63을 쌓은 대구는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선두 안산무궁화와 격차가 어느새 승점1까지 좁혀졌다. 안산시가 앞서 시민구단 창단을 선언하면서 승격 싸움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대구로서는 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르거나 안산의 우승을 전제로 2위를 유지할 경우, 자동 승격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마냥 탄탄대로는 아니다. 2위 싸움이 끝난 것도 아니다. 팀당 3~4경기씩 남긴 시점에서 대구는 3위 강원FC(승점62), 4위 부천FC(승점 60)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37경기까지 마친 5위 부산(승점58)도 산술적으로는 대구를 추격할 수 있다.

대구는 15일 대구스타디움으로 6위 서울 이랜드FC(승점52)를 불러들인다. 서울 이랜드는 비록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으나 플레이오프(PO)를 통한 승격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고비를 넘기더라도 다른 큰 산이 기다린다. 19일 역시 안방에서 펼쳐질 부천과의 홈경기다. 서울 이랜드~부천으로 이어질 홈 2연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구의 자동승격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그래도 전망은 어둡지 않다. 대구는 지난해 서울 이랜드가 창단한 이후 상대전적에서 3승4무로 우위를 점해왔다. 외국인 공격 콤비 역시 든든하다. 17골(3도움)을 폭발시켜, 19골의 김동찬(대전 시티즌)과 챌린지 득점왕을 다투고 있는 파울로가 있고, 10골(6도움)의 세징야가 뒤를 받쳐 화력 면에서 상대를 압도한다. 특히 파울로는 이랜드를 상대로 3골을 기록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