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광인-바로티 쌍포 32점 ‘팡팡’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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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프로배구 첫 결승 진출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에 3-0(25-23, 25-21, 25-17)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전광인(25)이 17점(공격 성공률 62.5%)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바로티(25·헝가리)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한국전력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데 가장 좋은 팀으로 시즌을 맞이하는 것 같다. 짜임새가 좋다”며 “다치는 선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정규시즌에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다. 늘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고미바다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에 도움을 준 센터 윤봉우(34)는 “경기에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정말 좋다.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윤봉우는 데뷔 후 14년간 현대캐피탈에서만 뛰다가 지난 오프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1(25-23, 18-25, 25-18, 25-23)로 꺾고 5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인삼공사에 합류한 알레나(26·미국)가 32점(공격 성공률 55.2%)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세터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한수지(27)도 12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과 3일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때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3-0으로 꺾은 반면 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1-3으로 패했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kovo컵#프로배구#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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