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 손흥민 ‘미친 활약’ 토트넘, 선덜랜드에 1-0 승…앙리도 엄지 척!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9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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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평점 손흥민 ‘미친 활약’ 토트넘, 선덜랜드에 1-0 승…3위 도약. 토트넘 소셜 미디어.
최고 평점 손흥민 ‘미친 활약’ 토트넘, 선덜랜드에 1-0 승…3위 도약. 토트넘 소셜 미디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손흥민(24)이 펄펄 날았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홈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전문가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 2무(승점 11)로 무패 가도를 달리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유럽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결승골을 넣은 케인(8.1점)보다 점수가 높았다. 비록 골과 어시스트는 없었지만 토트넘이 선덜랜드에 1-0 승리를 거두는 데 있어 손흥민이 가장 돋보였다고 인정한 것.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하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를 줬다.

손흥민은 선덜랜드에 1-0으로 이긴 이날 10차례가 넘는 코너킥의 전담 키커로 나서는가 하면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로 토트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38분에는 선덜랜드 진영 왼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니어 포스트 쪽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홈팬들은 ‘고, 소니(Go, Sonny)’라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스카이스포츠의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아스널 출신의 전설적인 스타 티에리 앙리(39·프랑스)는 “놀라운 활약”이었다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앙리는 “손흥민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경기를 통해 토트넘에서 활약할 만한 선수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같은 방송의 해설위원 나이얼 퀸도 "이날 모든 면에서 매우 활력이 넘치고 끈질겼다"면서 "유일하게 부족했던 것이 좋은 득점 기회였다"고 거들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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