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스피드웨이 찾은 ‘슈퍼레이스’ 한일 대결 볼만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19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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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팀들이 6전 후지스피드웨이 시리즈를 위해 경기장에 입성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 대표 명문 서킷 후지스피드웨이는 대회 준비를 위한 팀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일본에서 많은 팬 층을 거느린 팀106의 팬들이 대회 시작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와 열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일정은 19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20일 예선, 21일 결승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직 경기가 시작 전이지만 팀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일본 드라이버들과 2016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 드라이버 2명의 간의 한일전 대결구도. 카게야마 마사미, 타카유키 아오키(이상 인제레이싱), 이데유지(엑스타레이싱), 정의철(엑스타레이싱),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 조항우(아트라스BX)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이 2016 슈퍼레이스 5라운드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이 2016 슈퍼레이스 5라운드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의철은 개막전부터 4라운드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매 라운드 포인트 쌓으며, 꾸준한 레이스를 펼쳐오다가 지난 나이트레이스에서 폴투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은 개막전과 2라운드 주하이 경기까지 연이어 우승해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지만 3,4라운드 연이어 리타이어를 기록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이트레이스에서 2위에 올라 상승세를 다시 회복했다. 여기에 6000클래스 전통의 강자 조항우(아트라스BX)도 전년 대비 주춤하긴 하지만 한 차례 우승과 꾸준한 포인트 공략으로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다.
인제레이싱의 카게야마 마사미는 지난해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인제레이싱의 카게야마 마사미는 지난해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는 점이 큰 변수다. 지난해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에 합류한 인제레이싱의 카게야마 마사미는 슈퍼레이스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우승을 차지, 후지스피드웨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카게야마 마사미는 데뷔 30년 차의 베테랑레이서로 바로 이 후지스피드웨이에서 1987년 데뷔한 이후 일본 F3, 슈퍼GT, 르망24시에 참가하는 등 쟁쟁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같은 일본 출신 이데 유지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슈퍼레이스에 참가해 후지스피드웨이에서 2차례 경기 경험이 있고, 결승에서 차량문제가 일어나는 불운으로 우승은 없지만 2014년 예선 2위, 2015년 예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데 유지는 일본 F3와 포뮬러 니폰, GT500 등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2006년 F1 슈퍼아구리 팀에서 활약했다.

인제레이싱에 합류한 타카유키 아오키선수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3년 시리즈를 끝으로 슈퍼레이스를 떠났던 아오키 선수는 WTCC, 슈퍼GT 등에서 활약한 뛰어난 선수로 2013년 슈퍼레이스 참가 당시에도 4차례나 포디움에 오른 전적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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