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 ‘큰손’ 부상 中 프로축구, 여름 이적 시장 달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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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공개한 ‘축구선수 주급 톱 5’에는 최근 슈퍼리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제니트(러시아)에서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헐크의 주급은 32만7000파운드(약 4억9900만 원)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이상 공동 2위)와 같았다. 헐크의 주급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네이마르(4위·31만2000파운드)보다 많았다.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서 활약하다가 11일 산둥 루넝으로 이적한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는 주급 26만 파운드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공동 5위에 올랐다. 1위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만6000파운드)였다.

영국 언론은 여름 이적 시장(6~8월)이 진행 중인만큼 부동산 재벌 등인 모기업의 탄탄한 지원을 받는 슈퍼리그 구단의 공격적 영입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슈퍼리그 구단들은 잉글랜드, 스페인 등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독점하는 방식으로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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