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마저 이탈한 롯데, 조원우 감독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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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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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스포츠동아DB
롯데 아두치. 스포츠동아DB
“허리가 안 좋다는데 빼야죠.”

롯데가 중심타자의 연이은 이탈에 울상이다. 최준석(33)에 이어 짐 아두치(31)마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일 사이에 중심타자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아두치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이 문제였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아두치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뺄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아두치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91·7홈런·41타점, 출루율 0.336을 기록했다. 3번과 4번을 오가며 중심타자 역할을 잘 해냈던 그의 이탈은 뼈아프다. 최준석은 64경기에서 타율 0.286·13홈런·51타점을 기록 중인데, 컨디션 난조로 2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23일 kt와 2군경기에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향후 10일간 ‘완전체 중심타선’을 갖추지 못하는 조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24일에는 손아섭~정훈~김문호~황재균~강민호~박종윤~김상호~이우민~문규현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문호를 3번, 강민호를 5번에 배치했다. 수비력이 뛰어난 이우민이 중견수로 나섰다.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9회까지 10개의 안타에도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번번이 흐름이 끊겼다. 10회 2사 1·3루에서 이여상의 번트안타, 손용석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리(4-2)를 따낸 게 다행이었다.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아 중심타자 둘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1군 재등록을 위해서는 엔트리 말소 후 열흘이 지나야 한다. 조 감독은 아두치와 최준석의 등록 시기를 못 박진 않았다. “아두치는 2군에서 치료에 집중한 뒤 컨디션을 보고 등록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최준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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