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FC] “챔피언벨트 격이 다르네!”…초대 남녀 챔프는 누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1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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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서 남녀 경량급 4강 토너먼트

파이터들의 최종 종착지는 챔피언벨트다. 오직 최고, 최강에게만 주어지는 땀의 벨트이자 명예의 벨트다. 그것은 단순히 돈으로 계산되지 않는 그 무엇이다. 비록 세속의 돈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지만 파이터들에겐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존심이다.

국내 입식격투기 파이터들의 꿈인 맥스FC(대표 이용복)의 챔피언벨트가 공개됐다. 남자 -55KG급과 여자 -52KG급 등 두 체급의 초대 챔피언벨트다. 남자는 검은색 가죽 벨트로, 여자는 붉은색 가죽 벨트로 외장을 꾸몄고, 챔피언의 자리를 의미하는 왕관 무늬 양각에 붉은색 큐빅을 밖아 화려함을 더했다.

초대 챔피언벨트의 대관식을 위한 세미파이널 경기가 오는 25일(토)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맥스FC04 쇼미더맥스’ 대회가 그것이다. 맥스FC 초대 남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펼쳐지는 4강 토너먼트 첫 경기이다.

특히 남자 -55kg급 토너먼트 경기가 관심을 끈다. 이유가 있다. 각 격투기 단체들의 챔피언들이 진검승부를 겨루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벨트만 9개다. 김상재가 5개, 후지와라 아라시 2개, 김동성 1개, 윤덕재 1개를 보유하고 있다. 각 단체의 챔피언으로서 명예가 걸려있는 시합이다.

전문가들은 자타공인 경량급 절대강자 김상재(27, 진해정의)와 일본 경량급 ‘살아있는 전설’ 후지와라 아라시(38, 일본/반게링베이)의 결승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프린스’ 김동성(23, 청주더짐)과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3, 의왕삼산)가 주먹 한 개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남자 4강전 주인공들은 모두 최소 한 개 이상의 벨트를 보유하고 있어 입식격투기의 챔피언스리그 그 자체다.

여자 -52kg급 토너먼트는과거 전연실, 임수정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입식격투기 여제’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맥스FC의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할 수 있는 ‘격투여동생’ 전슬기(23, team buffalo/대구무인관)와 ‘간호사파이터’로 시합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효선(36, 인천정우관)이 이미 KO승을 예고한 가운데 ‘내일의 오’ 오경미(26, 수원참피온)와 ‘코리안 론다로우시’ 장현지(23, 부산홍진)가 투지와 파워로 맞붙는 형국이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이번 경량급 시합에 이어 연내 -75KG, -70KG급의 챔피언을 가릴 것이다. 또 80KG급 헤비급도 연내 4강 경기를 마칠 예정이다”며 “맥스FC는 조만간 전 체급의 대회를 마련해 명실상부한 국내 입식격투기 최고의 단체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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