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새용병 맥그레거 ‘이닝 소화’ 능력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1일 05시 45분


넥센 맥그레거.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 맥그레거.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올해 독립리그 평균 6.2이닝 소화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 장점


‘6승 투수’ 로버트 코엘로(32)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단을 내린 넥센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넥센은 20일 오전 “스캇 맥그레거(사진)와 총액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6일 미국 뉴저지주 지역언론 ‘트렌토니안’의 마이크 애쉬모어 기자가 맥그레거의 넥센행 소식을 전한지 4일 만이다.

맥그레거는 최고구속 150km의 빠른 공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우완투수. 2008년 메이저리그(ML)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전체 455번)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고, 마이너리그 통산 169경기에서 46승47패, 방어율 4.4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27경기(15선발) 6승6패, 방어율 4.04의 성적을 거뒀다.

맥그레거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팬아메리칸대회에서는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 서머셋에서 9경기에 등판해 4승4패, 방어율 3.36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6.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서머셋 구단 담당기자인 애쉬모어는 “직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인데, 평균구속은 148∼149km(92∼93마일)이고, 최고구속은 154km(96마일)까지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맥그레거는 21일 고척 삼성전에 앞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팀에 합류하며, 등판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맥그레거는 “넥센은 KBO리그의 강팀이라고 들었고, 넥센 출신 선수들이 ML에서 활약 중인 것도 알고 있다”며 “내 장점은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 공격적인 투구다.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상대 타자와 피하지 않고 승부하는 것도 즐긴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빨리 팀에 적응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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