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기아타이거즈 응원석 몸싸움 구단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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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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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 야구위원회(KBO)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 중 기아 타이거즈 응원석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관련해 구단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KBO는 LG와 기아 각 구단에 전날 발생한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3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후에 구단에 조처를 하겠다는 것이다.

KBO의 안전보장 규약에 따르면 홈팀이 심판위원 및 상대편 팀에 대해 충분한 안전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지만, 원정팀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엔 원정팀에게 제재금을 부과한다.

KBO는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서울 잠실구장 경호원들은 출입표식인 팔찌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기아타이거즈 응원단석에 앉아 있는 일부 관중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이는 기아타이거즈 응원단 측 고수(북을 치며 응원을 돕는 사람)가 자신이 찰 팔찌를 지인에게 빌려줘 부정 입장 시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모르던 일부 팬들은 응원에 방해를 받자 흥분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몸싸움에 휘말린 일부 팬과 경호 요원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기아타이거즈 측은 “몇몇 팬들이 흥분한 나머지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게임도 지고 있는데 경호원 측에서 응원 도구 등을 뺏으려 드는 등 제지를 하자 흥분한 것 같다”며 구단으로서 이번 물의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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