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홈런’ 이대호 웃고, ‘부상’ 추신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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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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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승타 및 시즌 6호 홈런으로 웃었고,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울었다.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타석은 ‘결승타’, 두 번째 타석은 ‘6호 홈런’이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애덤 린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완 토니 싱그라니의 151km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9회 두 번째 타석에선 점보 디아즈의 83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 2타석 모두 영양가 넘치는 점수를 만들어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73(55타수 15안타 6홈런 12타점)으로 좋아졌다. 플래툰 시스템(하나의 포지션에 두 명 이상의 주전급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두어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는 애덤 린드는 타율 0.227(110타수 25안타 3홈런 12타점)에 머물렀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같은 날 오랜만에 복귀전을 가진 추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달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종아리 염좌 진단’을 받았던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석에서 2볼넷을 골라낸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텍사스 구단은 교체 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신수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고 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특유의 ‘선구안’으로 2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상대 선바나 랜스 매컬러스를 상대로 5구만에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3회 1사 후 매컬러스와의 대결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29·LA 다저스)은 어깨 수술 후 두 번째 실전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새너제이 자이언츠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개, 안타 3개를 허용하며 3실점(1자책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44개의 공을 던지며 속구·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시험했다.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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