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차관 “한국형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8일 05시 45분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이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6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의 발제자로 나서서 ‘프로스포츠산업 지원정책, 프로스포츠 이렇게 바뀝니다’를 발표하고 있다. 태안|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이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6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의 발제자로 나서서 ‘프로스포츠산업 지원정책, 프로스포츠 이렇게 바뀝니다’를 발표하고 있다. 태안|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 개최

김종 차관 “구단만 책임질 일 아니다”
정부·지자체·협회 등 상호 협력 강조
국내 마케팅 담당자 전원 참석 ‘의의’


종목과 구단을 초월해 프로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공동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장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6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이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야구위원회,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등 5개 종목 7개 단체와 산하 62개 모든 구단의 마케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1박2일간 진행될 이번 워크숍의 첫날 행사는 ‘경기장 비즈니스 진화’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와 종합토론이었다. ‘프로스포츠산업 지원정책, 프로스포츠 이렇게 바뀝니다’를 주제로 직접 발제자로 나선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한국 프로스포츠는 특정구단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 협회와 연맹, 구단,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유기적 협조체제 속에서 상호 협력하며 발전해나가야 한다”며 “현재 우리 프로스포츠에서 돈을 버는 주체는 선수뿐이다. ‘한국형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 함께 고민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포츠 에이전트제 도입과 승부조작, 불법 스포츠 도박 등에서 자유로운 ‘클린 스포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도쿄돔 코퍼레이션 시마 아리미쓰 그룹장은 일본 스포츠산업의 상징으로 불리는 도쿄돔을 포함한 도쿄돔시티의 운영 현황을 설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미하엘 스트뢸 대표이사는 경기장 시설을 통한 구단수익 증대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종목과 구단의 경계를 넘어 국내 프로스포츠의 모든 마케팅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출범한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국내 프로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구단 자생력 강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한 첫 행사다.

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이도현 사무국장은 “동료들과 함께 왔다. 경기장 비즈니스를 포함해 각 프로구단의 공동 목표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지난 22일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된 각 종목 구단별 사례 발표를 통해 성공적 마케팅 방안을 공유하고 분석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태안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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