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추락’ 대전, 부천 잡고 첫 승 올릴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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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최문식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시티즌 최문식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챌린지 개막 후 무득점 3연패 충격
최문식 감독 “원정 극복해 리듬 되찾겠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2014시즌 챌린지 정상을 밟아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했던 대전은 지난해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훨씬 강해져서 (클래식에) 복귀하겠다”고 다짐한 대전이지만 예상과 달리 2번째 챌린지 행보는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달 26일 안방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대구FC에 0-2로 완패했을 때에도 ‘단단하게 예방접종을 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그런데 2일 서울 이랜드FC 원정에서 0-2로 졌고, 9일 안산 무궁화에게 홈에서 0-1로 무릎을 꿇자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즌 개막 후 3연패도 굴욕적인데, 득점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핵심 공격수로 꼽힌 서동현이 개막전 얼굴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고, 미드필더 황인범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대전은 지난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꼴찌’ 경남FC에 앞선 10위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경남은 벌써 2승(1무1패·승점 7)을 챙겨 승점 -3이다. 한 경기를 더 이기고, 대전이 1경기를 지면 당장 승점 동률이 된다. 절박한 대전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챌린지 5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부천은 1승1무1패(승점4)로 전체 7위를 기록 중이다. 다행스럽게도 부천 원정에서 승리하면 당장 중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주력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 대전은 부천 원정의 키워드를 ‘회복’으로 잡았다. 승리의 감을 찾고, 경기리듬을 되돌린다면 아직 선두권과 크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만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패스 플레이가 강점인 황인범과 득점력이 좋은 서동현의 이탈로 인해 급히 수정된 전술도 선수단에 거의 녹아들면서 서서히 정상궤도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대전 최문식 감독은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작은 실수가 전체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잘 보완했다. 지금의 불편한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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