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최홍만 글러브가 이예지 얼굴보다 크다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31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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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사진제공
로드FC 사진제공
최홍만(36·FREE)이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TEAM J)와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며 다가오는 ‘샤오미 로드FC 030 인 차이나’ 출전에 앞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이들의 만남은 이예지가 29일 최홍만이 훈련 중인 체육관에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그녀는 보름 뒤 출전을 앞둔 최홍만을 응원하기 위해 자신의 집인 원주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두 사람은 이예지가 적극적으로 미트를 잡아주며 타격훈련을 하는 등 운동을 함께 했다.

서로 다른 점을 비교하며 장난을 치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이예지는 호기심에 최홍만의 글러브를 착용했다가 자신의 얼굴보다 큰 크기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최홍만은 글러브가 이예지의 팔꿈치까지 덮은 것을 보고 “이걸로 가드하면 되겠네”라고 말하며 넉살을 부렸다. 또한 서로의 발 크기를 비교하기도 했는데 두 사람이 직접 발을 맞대자 확연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예지의 발은 평소 360mm의 신발을 신는 최홍만에 비해 아기 발처럼 보일 정도로 작게 느껴졌다.

두 사람은 훈련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데이트를 이어갔다. 식사를 마치고는 한강에서 산책하며 셀카도 찍는 등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하루 종일 밝은 모습을 보인 최홍만은 “시합을 앞두고 힘든 훈련으로 예민해져 있었는데 (이)예지 덕분에 오늘 하루 많이 웃었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예지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최홍만은 4월16일 중국 베이징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0’에서 중국의 아오르꺼러(21)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치른다. 최홍만은 지난 3월11일 있었던 계체량에서 아오르꺼러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최홍만은 지난해 격투기 선수로 6년 만에 로드FC로 복귀해 현재까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 화끈한 승리로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aga.com
황순석 인턴기자 brandon58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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