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4국 첫 승] 알파고, ‘resign’ 창 띄우며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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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3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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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둑TV 캡처
사진=바둑TV 캡처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 4국에서 패배를 인정한 알파고는 ‘resign’이라는 팝업창을 띄웠다.

1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 180수 불계패했다.

이날 알파고는 더 이상 승리할 수 있는 수가 보이지 않자 ‘AlphaGo resign.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알파고가 패배했습니다. ‘W+기권’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습니다.)’란 창을 띄웠다.

‘resign’는 ‘사직하다, 물러나다’라는 뜻이다.

이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패하면서 이어지는 5국(15일 오후 1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국이 끝나고 이세돌 9단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국 중에 알파고의 두 가지 약점을 발견했다”며 “백보다는 흑을 조금 더 힘들어하는 게 아닌가 싶고,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오면 일종의 버그 형태의 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흑으로 이기는 게 값어치가 있을 것 같다”고 5국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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