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슬라이더 던지니 체인지업이라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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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전 퍼펙트 투구후 인터뷰
포수들과 호흡 불편한 점 없어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사진)은 9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투구를 기록했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체인지업도 구사했는데 좋았다. 포수와 호흡을 맞추게 되면 구위를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체인지업도 구사했는데….


“체인지업은 일본에서도 던졌다. 현재는 포수 사인대로 던지기 때문에 커브를 구사할 기회는 없었다. 슬라이더를 던지면 이곳에서는 체인지업으로 알고 있다. 내 슬라이더가 옆으로 휘는 게 아니고 떨어지는 형태라서 그런 것 같다.”

―구속이 셋업맨 경쟁에 변수가 된다고 보는지….

“마운드에서 누가 타자를 안정감 있게 처리하느냐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정규시즌에는 스피드가 올라갈 것이다.”

―현재까지 포수와의 관계는….

“여러 포수와 해보고 있는데 불편함이 없다. 시범경기여서 포수의 사인대로 따라 가고 있다”

―감독이 주문하는 게 있는지….

“없다. 주문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맡겨 두고 있다. 던지고 나면 조언과 함께 분석도 많이 해주고 있다.”

포트마이어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오승환#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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