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2호 홈런+사노 첫 홈런…미네소타 최상의 시나리오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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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9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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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범경기 2호 홈런 순간을 주요 뉴스로 다룬 미네소타 홈페이지.
박병호 시범경기 2호 홈런 순간을 주요 뉴스로 다룬 미네소타 홈페이지.
미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 미겔 사노의 홈런에 한껏 고무됐다.
두 선수가 팀이 기대하는 몫을 해 낼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

박병호와 사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서 각각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2호 홈런, 사노는 마수걸이 대포를 쏘아 올렸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지명타자 자리에서 장타를 펑펑 터뜨려 주고, 작년 주로 지명 타자로 나섰던 사노가 우익수 자리에 안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런 두 선수가 이날 각각 대포를 가동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0-5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92마일(약 148km) 짜리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7일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빅리그 첫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하루 쉬고 나온 경기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경기 후 미네소타 지역지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와 인터뷰에서 "타격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려고 하는 것은 타이밍"이라며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사노는 7회 투런 포를 작렬, 올 첫 손맛을 봤다. 팀이 올린 3점 모두를 박병호와 사노의 홈런으로 수확한 것. 다만 사노는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 주는 등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9-3으로 승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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