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회장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뜻 깊은 자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8일 05시 45분


새 통합체육회 공동회장을 맡게 된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왼쪽)과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이 7일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 도중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새 통합체육회 공동회장을 맡게 된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왼쪽)과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이 7일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 도중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 통합주역 3인이 본 발기인대회 의미

문체부 김종 제2차관 “한국체육 한뜻”
강영중 회장 “국민들 새 스포츠 시대”

대한체육회측 추천위원 1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새 통합체육회의 정관 사전승인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정관 채택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7일 열린 통합체육회 발기인 대회는 예정대로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당초 2월 15일 예정됐던 발기인대회가 대한체육회측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는 등 한때 큰 산통을 겪어서인지 발기인대회를 마친 참석자들 대부분의 표정은 밝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발기인대회 후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체육 현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분리되지 않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한 뜻을 모아 나아간다”며 “정부도 우리 체육이 선진국형으로 발전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통합체육회 출범에 힘을 실었다.

통합체육회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1920년 일제강점기에 민족정신을 불어넣고자 설립됐다.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는 그간 대한민국의 100년 영광을 넘어 미래 100년을 위해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며 “이제 대한체육회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체육환경에 맞게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 분야가 융합하여 상생 발전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과 함께 공동회장을 맡은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도 “국민들이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시대를 벗어나 실제 스포츠를 통해서 건강도 챙기고 사회성도 길러서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10월 31일 새 회장 선출 전까지 봉사자로서 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황순석 인턴기자 brandon589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