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 PGA 2주 연속 정상…순위경쟁 불 붙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8일 05시 45분


애덤 스콧이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스콧은 우승으로 세계랭킹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애덤 스콧이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스콧은 우승으로 세계랭킹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WGC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 6위
스피스·데이·매킬로이와 선두 경쟁 합류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골프의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스콧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벌써 2승째다. 스콧은 일주일 전 혼다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6위(종전 9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조던 스피스(1위·미국), 제이슨 데이(2위·호주), 로리 매킬로이(3위·북아일랜드)가 주도해온 골프황제 싸움에 끼어들었다. 특히 스콧은 최근 상승세가 눈부시다. 노던트러스트오픈 준우승에 이어 혼다클래식 우승 그리고 다시 이번 대회 우승까지 최근 3개 대회의 성적만 놓고 보면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다. 반면 스피스와 데이, 매킬로이는 주춤하고 있어 복잡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콧은 2014년 5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왕좌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60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타이거 우즈를 끌어내리고 처음 골프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2개월 후 왕좌에서 내려왔고 조금씩 순위가 밀린 스콧은 2015년 5월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버바 왓슨(미국)이 1타 뒤진 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는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2위(6오버파 294타), 안병훈(25·CJ)은 공동 52위(9오버파 297타)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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