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농구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는 오리온의 가드 조 잭슨(24·사진·180.2cm)이다. 조 잭슨의 현란하고도 빠른 속도감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중반까지 팀에 녹아들지 못했던 잭슨은 지난해 연말부터 코트를 휘젓고 있다. 팀 의 주축인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동안 추일승 감독의 배려로 출전 시간이 늘면서 속도감을 찾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3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1.5득점, 3.3도움에 그쳤던 잭슨은 최근 1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0.9득점, 7.1도움을 올리며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24일 오리온과 경기를 벌였던 삼성 이상민 감독은 “잭슨은 현재 프로농구 무대에서 1대1로 막기 가장 힘든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잭슨은 이날 현란한 드리블로 삼성 수비 3~4명을 제치며 속공 득점을 연거푸 올렸다. 동료인 문태종과 제스퍼 존슨에게는 송곳 같은 패스로 완벽한 3점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오리온의 헤인즈는 30일 모비스와 경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빠른 공수 전환에 능한 헤인즈에게 잭슨은 성능 좋은 변속 기어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잭슨은 외국인선수로는 가드 포지션에서 19시즌 만에 베스트 5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선수가 가드로 베스트 5에 뽑힌 건 프로농구 원년인 1997시즌 제럴드 위커(당시 SBS)가 유일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