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아우바메양 18골·레반도프스키 15골…득점경쟁 후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0일 05시 45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에메릭 아우바메양.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에메릭 아우바메양.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시즌 중 이적한 치차리토 11골
리그 후반기 득점왕 경쟁 주목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바야흐로 골잡이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골이 풍성해진 만큼 그들의 활약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최고의 주가를 기록 중인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26·도르트문트)이 그 선두에 서 있다. 리그에서만 18골(17경기)을 터트렸고, DFB(독일축구협회)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27골(27경기)의 경이로운 행보다. 2015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고, 이미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타구단으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아우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 남고 싶다”며 잔류의사를 밝혔다. 수많은 타구단의 금전적 유혹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와의 의리를 택한 데 따른 인간미까지 더해져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FC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가 아우바메양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시즌 놀라운 득점생산력을 보여주며 리그와 포칼,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25경기에서 23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왕 경쟁에선 아우바메양에 3골 뒤져있지만, 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1경기 5골이라는 묘기에 가까운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선 ‘아직 후반기가 남아있는 만큼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팀 공격수 토마스 뮐러(26)도 14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어 흥미를 더한다.

득점경쟁에선 다소 뒤져있지만, ‘탈(脫) 판 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작은 콩’ 치차리토(27·레버쿠젠) 역시 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시즌 도중 이적했음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리그 14경기에서 11골을 뽑아냈다. 치차리토는 레버쿠젠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내며 분데스리가를 떠나 전 세계에 ‘작은 콩’의 무서움을 과시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전반기까지 17라운드를 마쳤다. 비록 경기수는 타 리그에 비해 적지만, 골잡이들의 활약 덕분에 흥미가 배가되고 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