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참가국 32→40개 확대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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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집행위, 최종결론은 못내려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월드컵 참가국이 40개국으로 늘어날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3일(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현재 32개국인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FIFA가 3일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16개국이던 참가국을 24개로 늘렸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32개국으로 더 늘렸다. 이후에도 참가국을 늘려야 한다는 일부 가맹국의 요청이 있었다. 내년 2월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몇몇 후보도 참가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가디언은 “티켓이 늘어나면 참가국 확대를 주장해 온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우선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가국이 40개국으로 늘면 현재 64경기인 전체 경기 수도 크게 증가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참가국이 늘면 중계권료 등 FIFA의 수익도 증가한다. 출전이 어려웠던 회원국을 다독이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은 데다 월드컵의 권위를 생각할 때 참가국을 더 늘리는 것은 포퓰리즘 성격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fifa#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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