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토론토 구한 툴로위츠키 ‘스리런’

스포츠동아 입력 2015-10-13 05:45수정 2015-10-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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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트로이 툴로위츠키(가운데)가 12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ADLS 3차전에서 2-0으로 앞선 6회초 쐐기 3점홈런을 터트린 뒤 홈에서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오른쪽)과 호세 바티스타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0월 부상 복귀 후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
수비도 완벽…텍사스전 2패 후 소중한 1승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31·토론토)가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가 열리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토론토가 텍사스를 손쉽게 제압하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가 23명은 만장일치로 토론토의 우세를 점쳐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홈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툴로위츠키가 토론토를 구해냈다. 12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ALDS 3차전에서 툴로위츠키는 3점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콜로라도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툴로위츠키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직전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당시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이 불투명했던 토론토는 발 빠른 유격수 호세 레예스 대신 툴로위츠키를 영입해 기존의 조시 도널드슨,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함께 역대 최고의 우타자 라인업을 구축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툴로위츠키는 홈런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툴로위츠키가 가세한 뒤 토론토는 11연승을 달리는 등 40경기에서 31승이나 따내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툴로위츠키는 9월 13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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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DL에서 돌아온 툴로위츠키는 6년 만에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텍사스와 치른 첫 2경기에선 10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개나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 판만 더 지면 짐을 싸야 할 절박한 처지에서 맞은 3차전. 툴로위츠키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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