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애틀 日투수 이와쿠마, 생애 첫 노히트 노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3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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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와쿠마는 13일 열린 볼티모어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1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3개에 삼진 7개를 낚았다.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2012년 시애틀에 입단해 201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0승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이와쿠마는 생애 첫 노히트 노런과 함께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올린 것은 역대 3번째다. 노모 히데오는 LA 다저스 시절인 1996년 콜로라도를 상대로 아시아 최초 메이저리그 노히트 노런의 이정표를 세운 뒤 2001년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다시 한번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다. 올 시즌 등 부상으로 주춤 거렸던 이와쿠마는 “어릴 적부터 고대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감독은 “난 그저 경기가 끝나 기뻤다. 5회부터 소변이 마려웠는데 자리를 뜰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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