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에두, 중국 2부리그 허베이 종지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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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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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에두, 중국 2부리그 허베이 종지로 이적

전북 공격수 에두(34)가 중국 갑리그(2부리그) 허베이 종지로 이적 한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9일 “중국 허베이 구단과 에두의 이적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일본 FC 도쿄에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전북에 입단한 에두는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동료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며 전북을 정규리그 선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에두는 올해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허베이가 국내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에두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했고 결국 이적을 성사시켰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에두는 전북에서 우승을 목표로 명예로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접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에두가 이적을 요청했다. 우리로서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런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좋은 대체 선수를 영입해 팀을 잘 정비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으로 떠나게 된 에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시아 최고의 전북, 그리고 한국에서 함께한 시간은 너무도 소중했고 행복한 추억이다. 시즌 중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죄송하다. 그리고 나의 입장을 이해해준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하다. 전북의 더블을 기원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7일 에닝요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해지를 한데 이어 이날 주전 공격수 에두까지 잃게 되면서 K리그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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