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25일 “2015시즌 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최윤겸 감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연봉 등 구체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신임 감독은 2007년 대전 시티즌을 떠난 이후 8시즌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최 감독은 내년 1월 4일 소집되는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5일부터 공식적으로 팀을 이끈다. 올 시즌 후반기 감독대행으로 강원을 지휘했던 박효진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아 최 감독을 보좌한다.
2001년 8월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2003년 대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6월 사임한 그는 K리그 통산 214경기에서 67승81무66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2008년에 터키로 떠나 카이크루 리제스포르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1년간 코치 연수를 했고, 2013년에는 베트남 1부리그 호앙 안 야 라이 사령탑을 지내기도 했다.
강원 임은주 대표이사는 “2015년 목표는 도민구단으로서 지역민과 밀착하여 강원도 유일의 프로축구팀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다. 도시민구단 감독은 이 같은 구단의 목표를 절실히 이해하며 구단과 함께 경기장 밖에서도 뛰어야 한다. 성공적으로 도시민구단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잔뼈가 굵은 최 감독을 향한 기대가 크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 가족에게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 강원FC 팬들에게 성탄선물을 받을 때와 같은 기쁨을 내년 시즌에 선사하고 싶다”며 “쉽게 지지 않는, 이기는 법을 제대로 아는 강력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