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한국신… 의기양양 남자 400m 계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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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日꺾고 亞경기 첫 제패 기대… 장대높이뛰기-세단뛰기도 金후보

사상 첫 아시아경기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은 가능할 것인가.

한국육상은 9월 19일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금메달 수에서 역대 원정 최다인 4개를 획득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비해 1개가 적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 하나 있다. 바로 ‘꿈의 레이스’인 남자 4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12일 열린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육상대표팀 결단식 및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관심을 끈 선수들이 남자 400m 계주 부문이었다.

오경수(27·파주시청)와 조규원(23·울산시청), 김국영(23·안양시청), 여호수아(27·인천시청)로 이뤄진 남자 계주팀은 최근 잇달아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계주팀은 6월 28일 홍콩인터시티육상대회에서 38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7월 6일 중국 저장 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육상대회에선 38초74로 다시 한국기록을 무너뜨렸다. 무엇보다 한중일 대회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강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자신감을 획득했다.

한국으로선 38초03의 아시아기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을 넘어야 금메달이 가능하다. 일본은 이번 시즌 38초34가 최고기록이다. 한국보다 일본이 기록에서 앞서 있지만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은 있다. 김복주 육상연맹 기술위원장은 “한중일 친선 경기 때 우리가 앞서 가면서 짜임새 있게 바통터치를 하자 일본이 무너졌다. 아시아경기 때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내 우리가 4, 5레인을 배정 받고 일본이 2, 3레인으로 떨어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22·인천시청)과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9·광주시청)도 금메달 후보다. 이밖에 남자 110m 허들의 김병준(23·포항시청)과 박태경(34·광주시청),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33·대구시청)과 김예람(20·한국체대), 남자 높이뛰기의 윤승현(20·한국체대),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29·상무)과 50km의 박칠성(32·삼성전자) 등도 메달 후보다. 한국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아시아경기#계주#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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