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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WK리그 성희롱 발언도 이적 이유 중 하나”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07-21 08:01
2014년 7월 21일 08시 01분
입력
2014-07-21 06:40
2014년 7월 21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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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스포츠동아DB
■ 러시아 1부리그 진출 박은선 일문일답
UEFA 여자챔스리그처럼 큰 무대 욕심
인천AG·내년 월드컵서 좋은 활약 노력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8·서울시청·사진)이 러시아 여자프리미어리그(1부리그) FC로시얀카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진출이라는 오랜 꿈을 이루게 됐지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녀의 음성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다음은 박은선과의 일문일답.
-러시아 진출이 임박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이적과 관련한 모든 부분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위임했다. 좋을 때나 아플 때나 항상 보듬어주시고 키워주신 (서정호) 감독님께 죄송스럽기도 해 마음이 복잡하다.”
-러시아는 다소 낯선 게 사실이다.
“20대 후반이라는 나이로 볼 때 지금이 사실상 해외 진출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했다. 행선지나 조건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 구단(로시얀카)의 러브콜도 적극적이었다.”
-여자선수로는 2번째 유럽 진출이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었다. 내 실력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는지도 궁금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처럼 큰 무대를 밟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아직 (WK리그 감독들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끝난 게 아닌데….
“솔직히 (날 힘들게 한) 지도자 분들의 얼굴을 계속 지켜볼 수 없다는 마음도 이적을 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지금도 많이 아프고 쓰라리다. 물론 유럽 진출에 대한 갈망은 축구를 하는 동안 끊이질 않았던 욕심이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역할도 상당히 커질 텐데.
“아픔을 맛볼 때도 있었지만, 부족한 날 항상 대표팀에선 좋게 봐주셨다. 얼떨결에 흘러갔던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을 내년 캐나다대회에선 확실히 풀고 싶다. 물론 9월 열릴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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