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불이익! 이용찬 엔트리 못 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4일 17시 25분


코멘트
두산 이용찬.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용찬. 스포츠동아DB
금지약물 양성반응 10경기 징계 이용찬 엔트리 못 빼
두산 1군 엔트리 26명 중 25명으로 상대팀과 싸워야

두산 마무리투수 이용찬(26)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게 됨에 따라 두산은 비상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야구규약 ‘KBO도핑금지 규정’에 따라 이용찬에게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두산은 이날 잠실 삼성전부터 전반기까지 총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이용찬은 이날 삼성전부터 징계가 적용되면 전반기 최종전인 마산 NC전부터 출장할 수 있다.

두산은 6월 25일 KBO로부터 이용찬이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이와 관련해 이용찬은 KBO반도핑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약물을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의 처방을 따른 것이라고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O반도핑위원회는 이용찬이 제출한 진료기록을 통해 약물이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인정하지만 ‘KBO도핑금지 규정’에 명시된 TUE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검출된 약물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기간 중 사용해서는 안 될 약물이기 때문에 이용찬에게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규약에 따라 이용찬은 소명한 지 3일 후인 4일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두산으로서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마무리투수가 빠진 것도 그렇지만, 이용찬을 엔트리에서 뺄 수 없기 때문이다. 규약에 따라 두산은 앞으로 징계기간인 10경기 동안 이용찬을 엔트리 26명에서 제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두산은 25명의 선수로 1군 경기를 치러야한다. 이용찬뿐 아니라 두산도 선수 관리 소홀로 불이익을 받게되는 것이다.

지난5월에 실시된 도핑테스트 결과,이용찬 선수의 소변 샘플에서는 경기기간 중 사용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글루코코티코스테로이드(Glucocorticosteroids)인 베타메타손(Betametasone)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용찬 선수는 향후 도핑테스트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한편, KBO는 지난5월,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 중 구단별로5명씩의 도핑테스트를전원 표적검사로 실시하였으며 나머지44명의 도핑테스트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이번 검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핑컨트롤센터에 의뢰하여 분석하였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