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부천FC 선수 5명 불법 베팅…6개월간 자격 정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불법 인터넷 베팅 사이트를 통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 타 종목에 베팅한 사실이 확인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천FC 선수 5명에게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부천FC 구단에는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앞서 14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내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선수들의 부정행위를 먼저 적발한 것은 부천 구단이었다. 부천 구단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교육과 면담 과정을 통해 선수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뒤 프로축구연맹에 중립적 조사를 의뢰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 개별면담과 진상조사를 통해 최종 징계 절차를 밟았다. 적발된 부천 소속 선수 5명의 K리그 선수자격은 20일부터 6개월간 정지된다.

선수, 코칭스태프, 임직원 등 프로스포츠 경기단체 구성원은 불법 베팅 사이트는 물론이고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등 모든 스포츠 베팅 행위에 참여할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연간 구단별로 4차례 부정방지교육을 실시해 불법사행산업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시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또 다른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심층적인 조사를 벌였고,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신속하게 징계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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