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9일 06시 40분


김세영(미래에셋)이 1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세영(미래에셋)이 1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KLPGA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 첫 홀 파 세이브…허윤경 꺾고 역전승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허윤경(24·SBI)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3)에서 벌어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세영은 보기에 그친 허윤경을 꺾고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통산 4번째 우승으로, 지난해 9월 메트라이프 KL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다.

김세영은 4승을 모두 역전으로 장식하는 이색기록을 썼다. 지난해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선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짜릿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선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선 2타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선 허윤경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허윤경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으로 보낸 뒤 어프로치 실수를 저지르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세영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홀 70cm에 붙여 허윤경을 압박했다. 허윤경은 파 퍼트를 놓쳤고, 김세영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던 허윤경은 작은 실수에 발목을 잡혀 통산 2승과 타이틀 방어에 모두 실패했다. 홍란(28·삼천리)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장수연(20·롯데마트)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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