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아픔’ 대전-강원, K리그 챌린지 첫 승 신고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9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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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
올해 승격 꿈꾸지만 지난 주말 챌린지 개막에서 나란히 부진
주말 반전의 계기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


대전 시티즌과 강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해 올 시즌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됐다. 대전은 대구FC와 함께 최하위 성적으로 자동 강등됐고, 강원은 군 팀 상주 상무와 승강(승격-강등) 플레이오프(PO) 끝에 아픔을 맛봤다.

아무래도 프로축구 최고의 무대를 경험한터라 두 구단은 ‘연내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다. 2부 리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도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출발도 좋지 않았다. 대전과 강원은 지난 주말 일제히 개막한 챌린지에서 나란히 불안한 출발하게 출발했다. 대전은 수원시청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전반까지 1-1로 팽팽했으나 후반 내리 3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더욱 심각했다. 올해부터 경기도 안산에 연고지를 확정한 경찰축구단과의 안방 대결에서 무기력한 90분을 보낸 끝에 역시 0-3으로 주저앉았다. 승점 0, 골 득실차 -3으로 대전과 강원은 챌린지 순위표 맨 아래에 랭크됐다.

혹독한 챌린지 신고식을 겪은 두 팀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FC안양과 29일 원정 경기를 갖고, 대전은 30일 고양 Hi 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안양과 고양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만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단 승리의 첫 단추를 언제 꿰느냐가 중요하다. 챌린지와 클래식이 장내외 분위기도, 경기력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후유증이 계속 이어져서는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올 시즌 챌린지는 작년보다 훨씬 치열하다. ‘강등 2년차’ 광주FC도 있고, 대어급 프로 선수들이 즐비한 경찰축구단 역시 내년 시즌 승격을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FC도 유쾌한 2014시즌을 꿈꾼다.

강등의 동병상련을 겪은 대전과 강원의 첫 승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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