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최고 골잡이 라리가 아성 무너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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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골든슈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안 골든슈는 리그 수준 차를 고려해 포인트를 계산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UEFA 랭킹 5위까지의 리그에는 득점 수에 2를 곱하고, 6∼21위의 리그에는 1.5를 곱해 포인트를 산출한다. 나머지 리그는 그대로 득점이 포인트로 계산된다. 사실상 상위 리그의 선수에게 유러피안 골든슈가 주어진다.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이 최근 5시즌 동안 유러피안 골든슈를 독차지했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최다인 세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2013∼2014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26일 현재 유러피안 골든슈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다. 수아레스는 23일 카디프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8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보다 9골이나 앞서 있다. 수아레스는 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유력 후보 중의 한 명이다. 25골로 수아레스를 바짝 쫓고 있다. 호날두는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수상자인 메시는 21골을 기록하며 지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23골)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메시는 지난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4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두 경기 연속 3골을 넣으며 가파른 득점 행진을 보이고 있다.

리그앙의 득점 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도 25골을 넣어 수아레스를 추격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17골), 세리에A의 시로 임모빌레(토리노·17골) 등 다른 리그 득점 선두들은 수아레스와 차이가 많이 벌어져 골든슈를 품에 안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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