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박은선, WK리그 개막 축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18일 07시 00분


박은선. 스포츠동아DB
박은선. 스포츠동아DB
전북KSPO전 승리 견인…인천 현대제철도 첫 승

지난 시즌 여자실업축구 WK리그 득점왕 박은선(서울시청)이 화끈한 득점포로 2014시즌을 열어젖혔다.

서울시청은 17일 강원도 화천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전북KSPO와의 IBK기업은행 WK리그 개막전에서 박은선(1골)-최미래(2골)의 연속골로 3-2로 이겼다. 작년 말 WK리그 감독들의 성별 의혹 제기로 심적 상처를 입었던 박은선은 이날 출전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뜻밖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킥오프 초반부터 강한 슛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박은선은 동료 최미래의 첫 골(후반 7분)로 팀이 1-0 리드한 후반 13분,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팀의 두 번째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서울시청은 후반 31분 최미래가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SPO는 후반 35분 박초롱, 후반 45분 이새움의 릴레이골로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넣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은 “(박)은선이가 외부에서의 아픔을 그라운드 안에서 풀 수 있게끔 투입시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충북 보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현대제철이 후반 40분 외국인 선수 따이스의 결승골로 대전 스포츠토토를 1-0으로 물리쳤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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