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파트너 나도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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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2일 07시 00분


박종우-고명진-장현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박종우-고명진-장현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한국영 부상…박종우-고명진-장현수 경쟁

기성용의 대표팀 새 짝은 누구일까.

홍명보호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EA)에서 각각 스위스(15일) 및 러시아(19일)와 평가전을 갖는다. 기성용과 호흡을 맞출 ‘더블 볼란치’에 관심이 쏠린다. 유력했던 ‘파트너’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10일 훈련 중 왼쪽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해 소집에서 제외됐다. 그는 10월 브라질 및 말리와 평가전에서 기성용과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고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기성용의 공격적 움직임을 도왔다. 홍명보 감독은 대체 선수로 장현수(FC도쿄)를 발탁했다.

기성용의 짝으로 박종우(부산), 고명진(서울), 장현수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가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그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올림픽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터프한 수비로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홍 감독은 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비에서는 박종우가 잘 해줄 것이다”고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고명진은 홍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대성과 함께 서울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소속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드러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인정한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두루 갖춘 자원이다. 다만 기성용과 함께 출전하면 역할이 중첩될 수 있다. 홍 감독도 훈련을 통해 이점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장현수는 홍명보호와 소속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다소 낯선 포지션. 그러나 6월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언제든 투입 가능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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