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드라마 삼성 두산 꺾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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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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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삼성이 7-3으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삼성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대구|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일 저녁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삼성이 7-3으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삼성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대구|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동아닷컴]

삼성 라이온즈가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두산을 7-3으로 꺾고 왕좌를 지켰다.

두산과 삼성은 6회초까지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승부는 수비 실책으로 사실상 갈렸다.

삼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 박한이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채태인의 고의사구로 얻은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4번 타자 최형우의 타구는 3루수 이원석 앞으로 향했지만 이원석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점을 얻은 삼성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와 김태완의 2루타를 묶어 점수를 7-2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손시헌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상태였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오승환은 4점 차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4세이브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삼성은 역대 최초로 1승3패로 몰린 시리즈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2013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시리즈 MVP에는 박한이가 선정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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