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암서 스위스전 응원하고, 이영표도 보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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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평가전 때 은퇴식 열기로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36·사진)의 은퇴식을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영표의 은퇴식은 ‘아듀 NO. 12’로 명명됐다. 이영표는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12번을 달고 뛰었다. 1999년 6월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대회 멕시코전에서 국가대표선수로 데뷔한 이영표는 2000, 2004, 2007, 2011년 아시안컵에 나섰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스타로 올라섰다. ‘초롱이’로 불린 이영표는 특유의 헛다리짚기 드리블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왼쪽 풀백으로 수비가 전문이면서도 기습적인 역습에 가담하는 등 화려한 공격력도 선보였다. 이영표는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3, 4위전 우즈베키스탄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영표는 A매치 통산 127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그의 A매치 출전 기록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135경기), 이운재 전 전남 골키퍼(132회)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2000년 안양 LG에 입단하며 국내 프로무대에 데뷔한 그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알힐랄 등에서 뛰었으며 최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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