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류현진 경기 관중, 평균보다 1000여명 많아…흥행 보증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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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26·LA 다저스)은 역시 흥행보증수표였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는 5만239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29번째 홈 만원 관중이었다. 올 시즌 81차례의 홈경기에서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총 관중은 374만3527명으로 경기당 평균 4만6216명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총 70만8433명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4만7228명으로 시즌 전체 평균 관중과 비교하면 약 1000명 많다. 류현진이 만원 관중 앞에서 투구한 것은 5차례뿐이지만, 오히려 경기당 평균 1000명의 관중을 더 동원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많은 한인 팬들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는 방증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류현진이 출격한 경기마다 최소 5000명 이상의 한인 팬들이 입장권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곳에 사는 한인뿐 아니라 타지에서 LA를 방문할 때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타 인종들이 소주칵테일과 한국 맥주, 초코파이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적어도 이 곳에선 “Are you Chinese?”가 아니라 “Are you Korean?”이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14승8패, 방어율 3.00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의 활약으로 다저스는 10여 년 만에 많은 한인들의 홈팀으로 다시 돌아왔다.

다저스타디움|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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