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허민 구단주, 미 독립리그 데뷔전서 3이닝 5실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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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구단주 (록랜드 볼더스 홈페이지 게재)
허민 구단주 (록랜드 볼더스 홈페이지 게재)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허민(37) 구단주가 미국 독립리그 데뷔전을 치름으로써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지난달 29일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캔암리그 소속구단 록랜드 볼더스에 입단한 허민 구단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프로비던트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어크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1936년 창설된 캔암리그는 뉴욕 인근의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 팀 등 5개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르며 마이너리그의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선수 출신이 아닌 허민 구단주는 틈틈이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는 한편 미국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 출신 필 니크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익혔다. 허민 구단주는 시속 90km 초반대의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는다.

하지만 데뷔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3이닝 5피안타 6사사구 5실점.

성공한 IT사업가로 평소 꿈꾸던 야구선수의 꿈을 이룬 허민 구단주는 1~2경기에 더 등판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제대로 만들어 풀타임 선발에 도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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