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 복귀 작전명 ‘롱 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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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1일 07시 00분


넥센 김병현. 스포츠동아DB
넥센 김병현. 스포츠동아DB
넥센 김병현(34·사진)이 불펜으로 전환한다. 다음달 1군에 복귀해 롱 릴리프로 활약하게 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0일 목동 LG전에 앞서 “김병현이 2군에서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계속 불펜으로 등판하고 있고, 돌아와도 마찬가지로 주로 중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 투수가 일찍 강판했을 때 뒤이어 긴 이닝을 책임지는 롱 릴리프가 김병현의 역할이다. 김병현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문성현이 잇달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자리를 굳힌 까닭이다. 물론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김병현이 다시 선발로 투입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아마도 복귀는 (1군 엔트리 다섯 자리가 확대되는) 9월이 될 것”이라며 “불펜으로 쓰는 게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스스로도 ‘불펜으로 나가도 괜찮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했지만 성적이(5승4패, 방어율 5.18) 썩 좋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목동 두산전에서 2.1이닝 8안타(1홈런) 9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진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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