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러시아 카잔 입성… U대회 메달 획득 도전장

  • 동아일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사진)가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2주간 크로아티아에서 전지훈련을 한 손연재는 11일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러시아 카잔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는 8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전초전으로 세계 랭킹 1, 2, 3위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모두 참가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손연재의 메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네 번의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딴 뒤 후프와 곤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김지영 리듬체조 국제심판은 “손연재가 대회를 거치면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연재는 “우선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고, 그 다음에 메달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유니버시아드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은 2003년 대구 대회 때의 단체전 동메달이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 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체력 문제도 보완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올 시즌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지훈련 동안 집중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14일(한국 시간)부터 이틀간 개인종합 예선을 거친 뒤 16일 종목별 결선에 나선다.
#리듬체조#손연재#하계 유니버시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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