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의 심장’ 뛰자 이변 속출

  • Array
  • 입력 2013년 4월 12일 07시 00분


‘SK텔레콤T1’-‘EG-TL’(위쪽부터).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SK텔레콤T1’-‘EG-TL’(위쪽부터).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스타2 프로리그 4R 1주차 최하위 EG-TL 2연승 돌풍

‘군단의 심장’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긴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주부터 4라운드에 돌입한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시즌’은 종목이 ‘자유의 날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이 때문일까. 4라운드 1주차 경기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가장 수혜를 입은 팀은 SK텔레콤T1. SK텔레콤은 1주차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섰다. 6일 경기에선 라이벌 KT롤스터에 4대3의 승리를 거뒀고, 8일에는 삼성전자를 4대0으로 대파했다. SK텔레콤의 승부수는 ‘프로토스 종족’. 승리를 따 낸 두 경기 모두 프로토스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새로 영입한 원이삭은 6일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8일에도 승리를 따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최고 인기 선수지만 ‘자유의 날개’ 때에는 출전이 드물었던 김택용도 두 경기 모두 출전해 승리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주차에 2승을 보탠 SK텔레콤은 1위 웅진 스타즈를 3승 차이로 따라붙으며 맹추격 하고 있다.

꼴찌의 반란도 거세다. 8위로 고전을 면치 못한 EG-TL은 4라운드 출발과 함께 2연승을 달성하며 ‘군단의 심장 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7일에는 1위 웅진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이목을 모았다. 2연승을 달성한 EG-TL은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밖에도 웅진과 CJ 엔투스, KT 등 중상위권 팀들은 패배한 가운데 제8게임단, STX 소울, EG-TL 등 하위권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향후 순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3일부터 열리는 2주차 경기에선 통산 199승인 웅진과 삼성전자의 ‘200승’ 타이틀 획득 경쟁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양팀 모두 13일 경기가 있지만, 1경기에서 KT 롤스터와 맞붙는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한편 1주차에 진행된 ‘프로게이머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13일과 14일 양일 동안 최종 1인을 뽑기 위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후의 1인에게 투표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프로게이머 사진첩을 제공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