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사절된 SK 퓨처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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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00분


중국 광저우에서 훈련 중인 SK 2군은 27일 중국 전국체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광둥성야구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펼쳤다.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SK 2군 코칭스태프가 광둥성대표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중국 광저우에서 훈련 중인 SK 2군은 27일 중국 전국체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광둥성야구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펼쳤다.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SK 2군 코칭스태프가 광둥성대표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中전국체전 우승 노리는 야구팀과 훈련 승낙
선진야구 전수에 조명시설 지원 훈훈한 교류


SK 퓨처스팀(2군)이 중국에 ‘야구한류’를 전파하며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2군은 19일 중국 광저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한국보다 따뜻한 기후 조건 덕분에 훈련의 성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게다가 SK 2군은 중국 광둥성야구대표팀의 환대를 받고 있다.

올해 중국에선 전국체전이 열린다. 중국의 전국체전은 부와 명예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중국선수들이 올림픽만큼이나 중시하는 대회다. 베이징대표팀과 함께 전국체전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광둥성대표팀은 일본인 수석코치까지 영입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광둥성대표팀 라이꾸어준 감독은 24일 김 감독과 식사하면서 양 팀의 합동훈련을 제안했다. 김 감독이 흔쾌히 수락해 두 팀은 27일 오전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 SK 2군은 수비훈련 등을 함께 하며 선진야구의 기술을 선보였다. 라이꾸어준 감독은 “한국 프로팀과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정말 좋은 기회였다. 한국과 중국의 교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둥성대표팀은 SK 2군이 야간훈련을 할 때 경기장 조명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톡톡히 답례하고 있다. 양 팀은 3월 2일 또 한 번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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