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에이스 19개’ 도로공사, 흥국생명 제압

  • Array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00분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도로공사 경기에서 도로공사 니콜이 흥국생명 나혜원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2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도로공사 경기에서 도로공사 니콜이 흥국생명 나혜원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기록 작성
오지영 5연속 성공…3-0 완승 ‘3위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노리는 도로공사가 강서브로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6라운드 경기에서 5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오지영 등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9개의 서브득점으로 흥국생명을 3-0(25-23, 25-10, 25-13)으로 완파했다. 승점 45로 현대건설(43)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PO 탈락이 확정된 흥국생명은 어깨부상을 참고 뛰던 주전 세터 김사니가 결장해 대신 나온 조송화가 어떤 볼배급을 해줄 것인가가 승패의 관건이었다.

마침 두 팀 외국인선수 니콜(도로공사)과 휘트니(흥국생명)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 함께 관전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20점까지 팽팽했다. 균형을 깬 것은 니콜. 휘트니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어 조송화가 더블콘택트 범실을 했다. 이진화의 공격아웃과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도로공사는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뒤늦게 3점을 따라붙었지만 니콜이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긴장이 사라진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서브로 흥국생명을 일방적으로 공략했다. 도로공사의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때 흥국생명의 점수는 7이었다. 결정타는 오지영이 날렸다. 18-8에서 역대최다인 5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을 KO 직전까지 몰고 갔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역대 한 세트 최다인 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2세트까지 15점을 따낸 니콜은 3세트 초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며 시즌 5번째 통산 10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