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열공…코치 조언 OK” 한화특급 이브랜드 ‘코리안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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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07시 00분


이브랜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이브랜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남다른 친화력 팀적응…1선발 큰 기대

한화의 새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30·사진)가 한국무대에 도전하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 중인 이브랜드는 28일 “한국야구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현지에 있는 한화 구단 관계자도 “성격이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한국야구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고 하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다. 코치들의 조언을 모두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좋다”고 귀띔했다.

이브랜드는 한화의 1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LA 다저스로 떠난 류현진(26)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특급좌완이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실제 그는 2012시즌 볼티모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4경기(선발 2번)에 등판해 1패, 방어율 4.73,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14경기에 등판해 5승5패, 방어율 2.79의 성적을 올렸다. 삼성을 비롯한 몇몇 한국 구단에서 군침을 흘렸던 이유다.

이브랜드는 그동안 쏟아지는 러브콜에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 때문에 정중히 거절해왔지만 올해 한화행을 택했다.

그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선발투수로서 나에 대한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적응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이브랜드는 남다른 친화력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훈련을 모두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며 “전반적으로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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