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부산 태국으로 전지훈련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22일 07시 00분


기온·비용·연습상대 등 최적의 조건

프로축구 구단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해외 전훈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한다. 따스한 지역에서 몸을 만들고, 꾸준한 연습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여기에도 트렌드가 있다. 시기별로 선호 지역이 달라지는 추세다. 한 때 유럽 남부와 남미, 호주 등지가 각광 받았다면 최근 일본과 중국이 대세였다. 유럽을 찾으면 터키 및 사이프러스 등이 인기였다.

올해는 또 다른 분위기다. 체력 훈련이 집중된 1차 캠프는 괌(미국령)이 인기였고,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는 동남아시아, 그 중 태국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전남, 부산, 경남 등 3개 팀들이 태국으로 향했다. 전남과 경남은 방콕에 있고, 부산은 촌부리로 간다.

물론 이유가 있다. 비용 대비 효과 때문. 일본과 중국은 물가 폭등으로 매력이 많이 사라졌다. 기후도 국내와 큰 차이가 없다. 연습 상대를 구하는 일도 수월하지 않다. 그런데 태국은 다르다. 1∼2월은 평균 기온이 섭씨 27도 정도로 아주 덥지 않고 낮은 물가로 훈련장과 숙소, 매치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실력 좋은 현지 클럽들과 일본 J리그 팀들이 중심이 된 연습 상대들이 많다. 한 구단 관계자는 “낯설지만 동남아도 나쁘지 않다. 세계적 불경기에 비용도 줄이고, 훈련 환경도 좋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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