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떠난 김하늘, 강철 체력 만들기 올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22일 07시 00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인근에서 전훈 중인 김하늘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 자신이 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김하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인근에서 전훈 중인 김하늘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 자신이 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김하늘
새 스윙코치와 백스윙 문제점 진단
장비·클럽 등도 교체 새로운 다짐

김하늘(25·KT)이 강철체력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하늘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인근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11일 출발해 도착 다음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와는 바뀐 게 많다. 장소는 호주에서 미국으로 옮겼다. 스윙코치는 로빈 사임스에서 케빈 스멜츠로 바뀌었다. 케빈과는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춘다. 장비도 교체했다. 클럽과 골프공 등 모두 새 장비를 쓴다. 목표도 달라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3연패와 함께 해외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세웠다.

2012년은 바쁘게 움직였다. 2월 초 호주에서 열린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 프랑스,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 정신없이 이동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3월 초 중국을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을 짜 놨다. 보통 체력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체력보강을 위해 특급 코치도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최나연(26·SK텔레콤)의 체력 관리를 맡았던 한지홍 씨가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미국에서 훈련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부친 김종현 씨는 “하루 1시간30분씩 매일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체력의 절실함을 느꼈던 만큼 올 겨울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강철 체력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스윙이 커지는 고질적인 문제도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확실하게 바로 잡을 작정이다. 김하늘은 체력이 떨어질수록 백스윙이 커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호주 전훈 때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워낙 오랫동안 몸에 배어 있다보니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퍼트와 쇼트게임도 훈련기간 완벽하게 터득한다.

지난 시즌 퍼트 때문에 고전한 경기가 많았다. 김 씨는 “백스윙을 줄이고 쇼트게임과 퍼트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예년하고 다르다”고 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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