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스타전 2년 연속 MVP 김정은 별중의 별

20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경기에서 MVP에 선정된 중부올스타 김정은이 기뻐하고 있다. 경산｜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겸손 “대단히 잘한것도 아닌데 쑥스러워”
희망 “정규시즌때도 관중 이만큼 왔으면…”

20일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이 열린 경북 경산체육관을 찾은 5000여명의 팬들은 여자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선수들이 누비는 코트와 관중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벤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아동용 자전거를 타고 낑낑대는 모습에 체육관은 폭소로 가득 찼다. 감독·코치들은 이벤트를 위해 기꺼이 팔굽혀펴기에 임했다. 여자농구 축제에 말춤도 빠질 수 없었다. 선수들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코트 위에서 말춤까지 췄다. 관중들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모습에 즐거워했고, 선수들 역시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경기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올스타 MVP는 25분간 16점을 올린 중부올스타 김정은(26·하나외환)에게 돌아갔다. WKBL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오른 김정은은 “승패 부담 없이 경기를 치러서 즐거웠다. 앞으로 여자농구를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MVP 선정 발표에 기뻐하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

경산｜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