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130년 전통의 강호…내년에도 가을잔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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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 신시내티 레즈는 어떤 팀?

최근 3년간 2차례나 NL 중부지구 우승 강팀
보토 등 강타자 즐비…선발·불펜 마운드 막강


추신수(30)가 이적한 신시내티 레즈는 1882년 창단돼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팀이다. 팀 통산 내셔널리그 우승 9회, 월드시리즈 우승 5회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4전승으로 오클랜드를 누른 1990년. 올 시즌에도 97승65패로 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리버스스윕(2연승 후 3연패)을 당하며 리그챔피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근 3년간 2차례 지구우승을 이루는 등 1990∼2000년대의 암흑기를 지나 강팀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선수는 조이 보토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루수 보토는 올 시즌 부상으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14홈런·56타점에 그쳤지만, 현역 선수 중 통산 타율 5위에 올라있는 강타자다. 추신수와 테이블세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2루수 브랜든 필립스 역시 골드글러브를 3차례나 차지했다.

선발진은 막강하다. 올 시즌 19승(9패·방어율 2.78)을 기록한 조니 쿠에토를 비롯해 브론슨 아로요(12승10패·방어율 3.74), 호머 베일리(13승10패·방어율 3.68), 매트 레이토스(14승4패·방어율 3.48) 등이 포진해 있다. 아로요의 경우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시절 천적관계(통산 타율 0.571· 4홈런)를 형성했지만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어제의 적에서 오늘의 동지’가 됐다. 지구우승을 이끈 불펜의 힘도 대단하다. 올 시즌 불펜 방어율이 2.6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양질의 불펜요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추신수가 그토록 꿈꾸던 포스트시즌 출전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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